(미주 한국일보 <전문가 에세이>난에 실린 김케이 박사의 글들입니다)

첫 인상 이론

"10대가 푸르렀다고? 아닐걸? 청춘이 다 웬 말? 밤잠 한번 제대로 못자며 입시에 목을 걸고 고생고생해서 들어간 대학. 그러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처음 한 일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28/2024)


집밥

"수년 전 아프리카 깊숙한 부족마을로 단기선교를 갔다. 현지인들이 맨 손바닥으로 치는 북소리 장단에 맞추어 찬양도 하고 움칫둠칫 율동도 따라했다. 나뭇가지를 꺾어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14/2024)


성별 역할 분담

"내 사무실이 있는 2층 건물의 올림픽길 쪽으로 밋밋한 콘크리트 벽에 얼마 전 벽화를 그려 넣었다. 붓으로 창문을 그리고 그 창문 안에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29/2024)


살이 찌네, 자꾸

"몸무게 평생 최고점을 찍었다. 체중계가 고장 났나? 혹시나 하고 딴 식구에게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나마 체중이 가장 낮게 나올 아침 시간, 체중계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15/2024)


이름이 문제다

"내 이름은 두 번 바뀌었다. 교수가 한글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니셜 K가 그냥 미국이름 케이가 되었다. 또 한 번은 결혼과 더불어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1/2024)


내가 사랑한 첫 차

"20대에 가장 가지고 싶은 물건은 뭘까?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첫 직장, 첫 월급을 타자마자 나는 대망의 중고차를 한 대 샀다. 나만큼 세상을 오오래 산 사람이 아니면..."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8/2024)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아이구!’는 정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구! 이게 누구야?” 반갑고 좋을 때도 쓰고, 뭔가 실수했다는 걸 알았을 때도 “아이구!”, 슬픔이 북받칠 때나..."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4/2024)


나르시시스트 공급자

“내 컴퓨터 책상은 ㄷ자로 생겨서 가운데 뺑뺑 돌아가는 회전의자를 놓고 쓴다. 일하다 지루해지면 회전의자를 동-서-남, 남-서-동으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14/2023)


연말엔 시간이 더 빨리 가는 이유

“가까운 친구를 대학 때 잃었다. 지금은 최신 캠퍼스 건물들이 꽉 들어찼지만 재개발 전, 연대와 이대가 이어지는 후미진 뒷산에서 일어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30/2023)


마음의 허기

“ 지난주에 A를 면회했다. A는 나의 의남매, 한인 무기수다. 그동안 지내던 오래된 교도소 건물이 셧다운 되면서 수천 명의 재소자들은 모두 여기저기..."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16/2023)


런치 투게더

“친정엄마는 깍쟁이 개성 출신이었다. 속이 노오란 좋은 배추를 만날 때마다 집에서 보쌈김치를 담갔는데 바깥 푸른 잎은 겉 보자기 만드는데 쓰고,..."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02/2023)


비대한 자존감

“학교폭력 가해자, 총기난사 범인, 아동 성학대자, 연쇄살인범… 이런 범죄자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을까?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주변의 따돌림, 심한 가난 등이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19/2023)


조울증 사례

“A(32세 남성)는 여자 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한 달 동안 우울에 빠졌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대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05/2023)


동물 공포증

“뒷마당에 열린 대추는 내 꺼가 아니다. 얄미운 다람쥐 몫이다. 그 전에 정성껏 심은 복숭아나무, 오렌지나무의 과실도 다람쥐 군단의 침략을 받았다. ‘오늘 내일 익으려나?’ 기다리던..."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21/2023)


세월 가면 저절로 잊어질까?

“‘기억’ 연구의 선구자 제임스 맥고 박사는 어느 날 AJ 라는 젊은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선생님, 모든 게 너무 자세히 기억나서 미칠 것 같아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7/2023)


‘고통의 제국’

“‘고통의 제국’은 뉴요커 매거진의 탐사전문기자 패트릭 키프의 지난해 베스트셀러다. 이 책은 제약회사 퍼듀 파마의 억만장자 오우너 새클러 가문의 오랜 탐욕과 오만을..."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24/2023)


75살이 늙었다고?

“잔인하지만, 성장이 멈춘 시기부터 노화는 시작된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할아버지! 라고 처음 불렸을 때 어떤 느낌을 가졌나? 나이 어린 점원이..."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10/2023)


심리 조종

“다른 사람의 마음을 세탁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심리 조종이다. 조종의 본질은 속임수다. 상대 안에 있는 두려움, 불안, 취약한 의존성을 이용, 자기가 원하는 행동을..."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27/2023)


부부 각방 쓰기

“33세 자동차 디자이너 A씨는 결혼 3년 만에 부부 각방 쓰기를 시작했다. 모유 수유를 고집하는 아내가 밤에도 아기와 수시로 일어나 불을 켜면 제대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13/2023)


무엇인가를 ‘혐오’하는 재미

“유펜 심리학 교수인 폴 로진은 바퀴벌레 실험으로 상식에 도전했다. 어느 날 참가자들은 무척이나 깔끔한 실험실로 초대된다. 깨끗한 흰색 커버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29/2023)


이히 리베 디히

“‘이히 리베 디히’는 누구나 사랑하는 베토벤의 아름다운 가곡이다. 그 시절 고등학교 음악과목에는 이론 말고도 실기 테스트가 있었으니 나 같은 음치에겐..."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15/2023)


우울증과 쿡방

“푸른 꿈을 안고 미국 올 때 들고 온 책은 전공서적이 아니라 무거워 죽겠는 요리책 전집이었다. 아직 미혼이던 나에게 직장 선배가 골라준 책. 요즘은 한국-미국이..."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1/2023)


닥터 C는 행복하네

“살아있는 오골계를 처음 본 것은 LA에서 한 시간 거리, 닥터 C네 랜치를 방문했을 때였다. 오골계는 살과 스킨과 뼈까지 죄다 까만색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18/2023)


‘온리 차일드’ 시대

“나는 3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나이 차이도 있어서 내가 아직 책가방 메고 코흘리개용 손수건을 붙이고 다닐 때, 바로 위는 사춘기 고등학생, 맨 위는 무려 군인아저씨였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04/2023)


잔인한 심리실험

“사회심리학 분야 최고의 극적 프로젝트로 꼽히는 ‘스탠포드 프리즌 실험’은 끔찍한 비윤리성 때문에 아직도 비판의 대상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20/2023)


조울증을 아시나요?

“제가요~~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데요. 이게 우울증인가요? 조울증인가요?” 우울증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조울증(양극성 장애; Bipolar)은 병의 특성상..."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23/2023)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이 어딨냐고? 심장? 머리? 나라는 존재는 대체 어디 있지? 뇌가 나의 모든 행동을 조종하고 제어한다면 뇌가 곧 나인가? 별 볼일 없이 빌빌거리는 내 뇌 대신에..."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09/2023)


식욕이 밉다

"위장은 말이 없다. 배부른 걸 느끼는 부위는 당연히 뇌다. 주인이 음식을 자꾸 집어넣는다고 해서 위장이 “제발 그만!” 할 수는 없다. 배부른 느낌은 뇌가 담당한다. 포만감이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23/2023)


지갑이 열리는 메뉴 심리학

"지난 주 어느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떠올려보자. 손님은 출출한 허기를 채우러 식당에 가겠지만 메뉴판을 나눠주는 주인의 시각은 다르다. 메뉴판이 손님 손으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09/2023)


꼰대 척도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데 조언하면 잔소리다. 부탁 받지 않은 충고도 잔소리다. 꼰대들은 왜 듣기 싫다는 젊은 세대에게 부득부득 조언이 하고 싶을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6/2023)


결벽증

"노인 아파트에 혼자 사시던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몇 달 전, 스스로 세간을 정리하셨다. “나 떠난 담에 너희들 편하게 해주려고…” 병환중인 것도 아니어서 자식들이 듣기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2/2023)


나랑 같이 밥 먹을 사람?

‘기분’이란 은근하면서도 강렬하고 때때로 우리를 압도한다. ‘어제 밤 술 마실 땐 기분이 좋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기분이 별로네.’ 자주 듣는 이야기다. 기분이 좋으면..."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29/2022)


겨울아침의 멜랑콜리

"오슬오슬 추운 겨울 아침엔 월남국수다. 얇게 채 친 양파에 숙주, 스리라차를 곁들이면 환상조합이다. 뜨건 국물을 후루룩 찹찹찹. 친한 사람끼리..."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15/2022)


의처증 의부증

“오셀로는 왜 아내를 죽였을까? 정숙하고 아름다운 여인 데스데모나는 남편 오셀로장군의 오해와 눈 먼 질투에 희생된다. 아내에게 준 손수건이 어느 날..."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7/2022)


마지막 선택

“온라인 채팅 얼마 후 그는 내게 벗은 가슴을 웹캠 앞에서 보여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했어요. 나는 견디다 못해 잠깐 보여준 뒤 그와 채팅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13/2022)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은 심리

"소위 ‘지랄 총량의 법칙’은 한 인간이 일생 떨어야 할 ‘지랄’의 양이 사람마다 거의 비슷비슷하더라는, 교과서 밖 심리학 통설이다. “울 애들은 어찌나 착한지 사춘기를 안 해요. 눈 한번..."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25/2022)


자동차 심리학

"20대에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은 자동차였다. 취직을 하자마자 쥐꼬리 월급에 회사 융자금을 보태 중고차를 샀다. 대한민국 고유모델 포니. 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15/2022)


요가 교실에서

"뮤지엄 공간에서 요가를! 미국, 유럽 대도시 뮤지엄들이 유행처럼 요가 클래스를 열고 있다. 오픈 스페이스, 최고의 예술 작품, 그리고 우리 몸이 문화공간 안에서..."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25/2022)


커피 없인 못살아

"난 커피가 좋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부스스한 채 커피 머신을 향해 직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2015) 커피를 전담했던 트레이시 앨런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11/2022)


시 쓰는 사람들

"집 정리를 하다가 오래 전 내가 만든 시집, ‘내가 나에게’를 발견했다. 고등학교 문학 서클에서 쓴 시들이었나?"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28/2022)


다시 보자, 20불!

" “길거리에 떨어진 지폐를 절대 줍지 마세요!” 최근 각 주정부가 시민들에게 강력 권고한 이상한 사연의 내막인즉, 돈에 묻은 신종마약가루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14/2022)


환자의 거짓말

"내가 아는 현역 임상심리학자 중 90세로 가장 연세가 높으신 닥터 로즈에게서 연락이 왔다. 심리학 서적을 몇 권 찾았으니 가져가라는 소식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30/2022)


가마솥 누룽지

"나는 생선회를 못 먹는다. 난생 처음 활어회 식당에 갔을 때, 널따란 접시 위에 결 따라 저며져 투명한 살점으로 누워있던 생선이 눈을 뜨고 나를 쳐다봤기 때문이다.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16/2022)


가족 만들기

"미국에는 고아원이 없다. 아동복지를 위탁가정 시스템으로 대신한지 이미 110년. 내가 처음 위탁모 트레이닝을 받던 날, 직원이 말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02/2022)


늙은 부모를 바라보는 일

"아이들이 대학으로 떠날 때 허전하면서도 한편 홀가분했다. 육아를 마쳤다는, 스스로를 향한 대견스런 해방감이었다.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19/2022)


철사 엄마, 헝겊 엄마

"갓 태어난 새끼에게 어미가 사라지는 경험은 치명적이다. 최근 퍼듀대 심리연구팀은 생후 9일된 아기 쥐를 어미에게서 24시간 떼어놓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5/2022)


새 스마트폰 싫다니까!

"어머니날 선물? 아버지 생일 선물? 65세 이상 노년층이 자녀로부터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새 스마트 폰과 새 태블릿이 꼽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21/2022)


착각은 자유

"이른 아침, 눈을 뜨면서 잠깐 망설인다. 일어날까? 더 잘까? 하루하루, 매 순간이 선택이다. 머릿속은 수많은 지식과 상식들로 가득한데 마음은 “더 자자! 더 자자!” 다른 방향으로 잡아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7/2022)


연애 케미스트리

"그녀는 왜 매번 ‘나쁜 남자’에게 끌릴까? 32살 미혼. 코딩 전문가. 이민 2세 한인 여성 A. 지난번 연애는 손찌검하는 남자, 이번 연애는 술주정 심한 남자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24/2022)


마음을 읽는 기술

"1955년 아인슈타인이 프린스턴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 그의 뇌를 빼돌린 사람이 있었다. 당시 부검을 실시한 병리학자, 토마스 스톨츠 하비. 그는 훔친 뇌를 깍두기 썰듯..."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10/2022)


잠 쏟아지는 밤에…

"아이 졸려! 저누무 지루한 일장연설. 하지만 절대 잠들면 안 된다. 체면이 있지. 두 눈을 비비고 손가락 마디를 뚝뚝 뿌러뜨려 본다. 펜으로 허벅지도 찔러본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24/2022)


온 맘 다해 밥을 씹다

"어찌나 배가 아픈지 그날 아침 출근은커녕 직장에 결근을 알리는 전화기도 아령인가 싶게 무거웠다. 경상도 싸나이 직속상관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언론인. 코끝에 걸친 안경 렌즈를 뚫고 쏘아진 안광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10/2022)


IQ 테스트

"킨더도 가기 전에 동화책을 줄줄 읽는 내 아이, 혹시 천재 아닐까? 명문대 학생들의 평균 IQ는 얼마일까? IQ 테스트를 계속 반복하면 점수가 올라갈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7/2022)


나이 착각

"주근깨는 우리 집 내력이다. 튀어나온 광대뼈 위로 보란 듯이 펼쳐진 점, 점, 점의 너른 분포.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이쁜 고모들을 거쳐 사촌들까지 대를 이어 전해온..."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3/2022)


맨발로 훨훨

"나는 걸을 수 있다. 운전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발에 느낌이 없다. 3년 전, 격렬한 운동을 즐기다 사고로 허리를 다친 뒤, 영영 발 감각을 잃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23/2021)


그해 크리스마스

"아홉 살 소년 M이 위탁아동으로 우리 집에 온 것은 그해 겨울 크리스마스 무렵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09/2021)


포옹은 나의 힘

"연애에서 키스나 포옹을 빼면 뭐가 남을까? 입술은 입술끼리, 가슴은 가슴끼리, 맞대고 포개고 물들고 싶은 사이..."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25/2021)


범죄자 팬클럽

"인턴 상담사 나오미 와이즈(26)는 지난달 미시건 맥콤 교도소에 수감중인 살인범 빅터 오켄도(30)와 결혼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11/2021)


소시오패스

"공연장에 모인 100명 중 4명은 소시오패스다. 그 중엔 1명의 사이코패스도 들어있다. 어젯밤 넷플릭스에서 본 으스스한 살인마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8/2021)


성격 테스트

"왜 이렇게 끌리지? 내 성격 내가 알고, 네 성격? 그것도 이미 다 안 것 같은데. 그래도 또 해본다.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14/2021)


가을 타는 남자들

"드라마를 보던 남편 눈에 갑자기 눈물이 고인다. 예전엔 부부가 같이 앉아, 보지도 않던 멜로 스토리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30/2021)


2021년 이그 노벨상

"지적 호기심! 두뇌 자극! 신나는 패러디, 제 31회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 시상식이 지난 주, 웹캐스트로 펼쳐졌다. ..."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9/16/2021)


치매 이별

"우울증으로 오래 상담을 받아온 김선생님이 지난 주, 와이프를 치매 요양시설에 보냈다. 상담 과제로 그분이 써온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9/02/2021)


사랑의 처형자

"얄롬 박사의 진료실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은 조현병 환자였다. 이 환자는 얄롬이 CIA 비밀요원이라며 진료 중에 어디로 숨어버리곤 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8/19/2021)


삐돌이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이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삐져서 한 달 째 말을 안 해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08/2021)


회사 복귀

"완전 개방! 회사로 출근을 하라는데, 좋아해야하나? 싫어해야하나? 마음은 두 갈래다. 새벽부터 출근 준비? 아니지. 프리웨이가 다시 막히는데 운전도 싫고 화장도 귀찮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6/17/2021)


부모 용서

"친구들은 아이를 낳고 비로소 부모 마음을 이해했대요. 근데 저는 아니었어요.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죠. 첨 느껴보는 사랑. 내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그런 사랑. 그러면서 제 부모에 대한 원망을 확인했어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5/27/2021)


분노의 미소

"그녀가 절대로 내게 대놓고 화를 낸 건 아니다. 근데 웬일인지 뒤돌아서 생각하니 우쒸이~ 김샌다. 그녀는 웃는 표정으로 우아하게 안녕을 하고 떠났지만 남겨진 내 기분은 찝찝하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4/15/2021)


기억지우기

"기억이 쉬울까? 망각이 쉬울까? 뇌는 우리 맘을 몰라준다. 잊고 싶은 기억은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를 않는데 어제 먹은 점심메뉴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나쁜 기억을 잊는 것은, 아끼고 싶은 기억을 저장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5/06/2021)


섹스 중독

"2018년 어느 봄날, 세계 최고의 섹스중독 및 성 마비 환자 전문가인 카프카박사는 하버드대 교정을 가로질러 자신의 연구실로 바삐 걸어갔다. 섹스중독이 정신질환임을 주장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미정신의학회의 심의결과가 밝혀지는 날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3/25/2021)


졸혼

"주변에 싱글이 많다. 여자 사람, 남자 사람, 돌싱, 결혼 생각 없는 여자, 결혼이 싫은 남자, 네버 빈 매리드 사람, 바라건대 자기 같은 와이프나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여자, 남자나 여자끼리 살려고 옷장에서 나온 사람들 등등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3/04/2021)


심리학은 뭣에 쓰나

"나는 혜화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여섯 갈래 되는 혜화동 로터리 한가운데 지구본 모양의 분수대가 있다. 신호등도 없는데 차들은 서로 사고 없이 지구본을 돌아 갈 데로 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2/21/2021)


아싸들의 회피 성격

"A씨는 30대 직장인, 자칭 아싸다. 학창 시절부터 누구보다도 인싸가 되고 싶었지만 자기 말에 귀기울여주는 사람은 없다. 용기를 내서 기웃거린 그룹마다 점점 밖으로 밀려서 이젠 혼자 지내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하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1/21/2021)


라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인들에겐 한해 최고의 울렁거리는 타임이다. 새로 사귄 사이라면 기대 섞인 무드로 한걸음 발전해보는 시기. 헤어진 사이라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울어도 가슴 쓰린 계절.."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31/2020)


고민총량 불변의 법칙

"퀴즈 한 가지. 내 몸에 가장 가까이 달라붙어있는 건? 남편? 와이프? 연인? 아기?
아니다. ‘마음’이다. 몸과 마음은 한 통속이다. 마음의 오락가락은 몸이 제일 먼저 안다. 불타는 연정의 터져 오름은 세포 하나하나를 살아서 꿈틀거리게 하고, 이별의 찢어져 내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 살갗조차 아프게 한다. 몸은 마음을 알고 마음은 몸을 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10/2020)


노년 초월

"내 아내는 온순하고 음란하지 않습니다. 오래 함께 살아도 항상 내 마음에 듭니다. 그녀에게 그 어떤 나쁜 점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 했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제자 다니야의 말을 들은 스승은 대답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18/2020)


외로운 피부는 접촉을 원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나는 병실에서 임종을 지켰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불규칙한 호흡에 고열로 바짝 마른 입술이 힘겹게 움직이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8/2020)


코로나 속의 가출

중2 때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 어른들의 잔소리에 곁들여 결심을 굳힌 건 탐독 중이던 헤세의‘싯다르타’가 친구 고빈다와 길을 떠나는 장면! 나 자신의 꿈과 현실을 헷갈린 덕분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06/2020)


얕은 관계의 즐거움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날 좋아할까? 나만 널 좋아하는 거라면 억울해서 우짤꼬! 서로에 대한 호감도 차이를 말하는 ‘라이킹 갭’(Liking-Gap)에 자신이 없다면, 이젠 걱정 마시라...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9/09/2020)


인내력이 근육이라고?

코로나, 더는 못 참아! 그래서 어쩔텐가.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왜 누구는 참고 누구는 못 참을까? 정말 인내력에는 한계가 있을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8/20/2020)


흙의 위로

한 평이든 백 평이든 텃밭 가꾸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교과서 ‘자연농 교실’ 표지에는 시퍼렇게 잘 자란 배추 사진이 걸어서 튀어나올 듯 싱싱하다. 책을 쓴 자연 농부, 가와구치 요시카즈씨(80세)는 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산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30/2020)


마스크 생활

술병은 뒤집어도 술병인줄 알겠는데 사람 얼굴 사진을 거꾸로 놓으면 왜 누군지 모를까? 졸업 앨범을 거꾸로 보여주면 자기 얼굴도 긴가민가, 뇌가 가진 허점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09/2020)


밥상 호르몬

식당에서 밥 먹어본지 오래다. LA 카운티도 식당 안에서 다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가이드라인이 발걸음을 망설이게 한다. 서너 달 전까지 누렸던 지글지글 왁자지껄, 이모! 여기 두꺼비 한 마리! 분위기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18/2020)


코로나 불면증

우리 동네 오래된 카페 ‘인솜니아’(불면증)는 요즘 초저녁에 문을 닫는다. 밤도깨비들이 노트북 들고 가서 잠 못 이루는 밤 시간을 보내다 오던 곳...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28/2020)


코로나 19와 얼큰 라면

후룩후룩 찹찹 라면 광고는 왜 꼭 뱃속 출출한 밤에 나오나? 유혹이다. 보고 있자면 매콤 뜨끈 라면발이 막 내 입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07/2020)


6피트 거리에서

심심하다. 외롭다. 무력하다. “그 영화? 벌써 본거야!” 넷플릭스에, 훌루에, 유투브에......안 본 영화가 거의 없다. 하루 종일 집에 갇혀 지내다보면 몸도 괴롭지만 정신적 피로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15/2020)


걱정 반응

걱정이 팔자인 사람들은 걱정할 때가 가장 편하다. 불안한 사람한테 불안하지 말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소용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불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26/2020)


재소자 Q의 하루

내 동생 Q는 무기수다. 우리는 10년 전 편지 교환을 통해 의남매가 되었다. Q는 미국에 온 이듬해인 17살에 백인 갱들에게 칼을 맞았다. 도시의 더러운 뒷골목, 쓰레기처럼 구겨져 의식을 잃었다가 3일 만에 겨우 목숨을 건졌을 때 복수를 결심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27/2020)


범죄심리 스토리

버지니아주 콴티코. FBI 행동과학 유닛에서는 범인의 내면에 깔린 범죄 동기와 심리를 파헤친다. 강간범의 범죄 동기가 약자로 보이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맘껏 권위를 휘두르고 싶은 권력형인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0/2020)


시험에 들게 하옵시고…

1번 중국요리, 2번 피자, 3번 코케인. 모두 전화 한 통화로 배달 가능인데 이 중에 어떤 게 제일 빨리 올까? 정답은 3번이다. 문 밖에서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잽싸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2020)


욱! 하는 당신, 성인 ADHD?

A씨는 오늘 김샜다. 주차위반 티켓! 무려 100불짜리다. 빨간 금에 잠깐 세웠는데. 욱! 혈압이 치솟는다. 야잇! 바퀴를 발로 찬다. 집으로 돌아와 만만한 아내 얼굴을 보니 더 화가 치민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05/2019)


왜 나는 가짜뉴스에 속을까?

“세상을 잘못 타고 태어난 거지. 조선시대만 됐어도 울 남편, 영의정은 따논 당상인 인물인데.” 크크크 세상이 웃어도 할 수 없다. 본인은 정말 그리 믿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07/2019)


로봇상담사를 소개합니다

“마인다님! 어찌해야 마음 속 번뇌를 없앨 수 있겠습니까?” 마인다는 2019년 교토 생, 로봇 관세음보살의 이름이다. 한 불자의 질문에 마인다는 이기적 자아와 세속적 욕망을 설명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10/2019)


상담실에는 침대가 없다

A는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다가 어느 날 상담실 문을 노크했다. A의 두 눈은 붉게 충혈 돼있었고 옷차림과 머리스타일은 부스스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19/2019)



외도는 ‘몰래’

바람피우는 사람이 배우자에게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는 ‘몰래’이다. 들키는 순간부터 더티 플레이다. 고고한 사랑이라 우겨도 한낱 욕정으로, ‘우리 사이는 달라!’ 하던 품위는 무모하고 눈먼 질투로 변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22/2019)



윌리야, 잘 가!

위탁아동으로 우리 집에 왔을 때 윌리(가명)는 7살이었다. 이미 어둑해진 시간이었는데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 조그만 얼굴에 얼룩진 눈물 자국이 현관 불빛을 등지고 섰는데도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25/2019)



죽어도 못 헤어져

A는 화려한 미모의 30대 여성이다. 열세살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이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어머니는 딸을 야단쳤다. “너는 우리 집안의 수치다. 절대 입 밖에 내지 말아라!” 그리고는 딸을 멀리 타주의 기숙학교로 보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27/2019)



심리실험실의 귀여운 쥐

미키마우스에게 귀엽다고 말하지 말라. 빨강 멜빵바지를 벗기면 그냥 쥐니까. 나는 쥐가 무섭다. 뒷마당에 열린 과일 열매들을 전멸시키는 다람쥐도 무섭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30/2019)



보조견 하니를 아십니까

‘애국하는 견공 클럽’(Patriot Paws Club)은 교도시설 안에서 보조견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철창 뒤의 강아지’(Puppies Behind Bars)도 수감자들을 통한 보조견 훈련 프로그램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2/2019)



몰입 아니고 중독일걸?

“술이 쎄긴 한데 그렇다고 알콜중독은 아니겠죠?”
매일 술술술, DUI 경력 2차례, 상사와의 싸움질로 해고된 A씨는 중독일까, 다만 술에 대한 몰입일까? 정신병리에서는 알코올과 관련, 몇가지 카테고리로 진단기준을 나누어놓고 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4/2019)



성격 좀 갈아 끼워주세요.

한국인의 이혼 사유 1위는 성격차이다. 2위의 경제문제와 비교해 한참 차이나는 압도적 1위다. 그러나 한국인의 ‘성격차이’는 대외용 멘트인 경우가 많다. 속사정을 일일이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성격차이’라고 대답한다.남녀 간에 성격이 같으면 행복했을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7/2019)



남 탓으로 돌리는 진짜 이유.

남편, 혹은 아내가 남처럼 느껴진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첫눈에 반했던, 눈 깜빡이는 동안에도 그립던, 종일 같이 있어도 헤어지기 아쉽던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니다. 싱글이 외로운게 아니라 둘이라 더욱 외롭다는게 부부 상담에 오는 커플들의 고백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1/2019)



제가 지금 정상인가요?

“내가 이런 생각하는게 정상인가요?” 상담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뛰쳐나가고 싶고, 멀리 도망가고 싶고, 머리를 벽에 부딪고 싶고, 죽고 싶고, 자해하고 싶고… 또는 실제로 그런 시도를 하는 내담자들이 묻는다. “하루 종일 우울해서 눈물만 나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다 귀찮고…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2019)



첫 사랑의 기억은 조작되었다.

달콤한 첫 키스의 추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그 느낌이 선명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생생한 기억이 실은 각자가 지어낸 허구였을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많은 이들이 기억이란 뇌 한쪽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열어보는 캡슐형 저장이라고 믿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12-6-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