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실린 김케이 박사의 글들입니다)

삐돌이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이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삐져서 한 달 째 말을 안 해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08/2021)


회사 복귀

"완전 개방! 회사로 출근을 하라는데, 좋아해야하나? 싫어해야하나? 마음은 두 갈래다. 새벽부터 출근 준비? 아니지. 프리웨이가 다시 막히는데 운전도 싫고 화장도 귀찮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6/17/2021)


부모 용서

"친구들은 아이를 낳고 비로소 부모 마음을 이해했대요. 근데 저는 아니었어요.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죠. 첨 느껴보는 사랑. 내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그런 사랑. 그러면서 제 부모에 대한 원망을 확인했어요..."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5/27/2021)


분노의 미소

"그녀가 절대로 내게 대놓고 화를 낸 건 아니다. 근데 웬일인지 뒤돌아서 생각하니 우쒸이~ 김샌다. 그녀는 웃는 표정으로 우아하게 안녕을 하고 떠났지만 남겨진 내 기분은 찝찝하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4/15/2021)


기억지우기

"기억이 쉬울까? 망각이 쉬울까? 뇌는 우리 맘을 몰라준다. 잊고 싶은 기억은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를 않는데 어제 먹은 점심메뉴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나쁜 기억을 잊는 것은, 아끼고 싶은 기억을 저장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5/06/2021)


섹스 중독

"2018년 어느 봄날, 세계 최고의 섹스중독 및 성 마비 환자 전문가인 카프카박사는 하버드대 교정을 가로질러 자신의 연구실로 바삐 걸어갔다. 섹스중독이 정신질환임을 주장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미정신의학회의 심의결과가 밝혀지는 날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3/25/2021)


졸혼

"주변에 싱글이 많다. 여자 사람, 남자 사람, 돌싱, 결혼 생각 없는 여자, 결혼이 싫은 남자, 네버 빈 매리드 사람, 바라건대 자기 같은 와이프나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여자, 남자나 여자끼리 살려고 옷장에서 나온 사람들 등등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3/04/2021)


심리학은 뭣에 쓰나

"나는 혜화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여섯 갈래 되는 혜화동 로터리 한가운데 지구본 모양의 분수대가 있다. 신호등도 없는데 차들은 서로 사고 없이 지구본을 돌아 갈 데로 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2/21/2021)


아싸들의 회피 성격

"A씨는 30대 직장인, 자칭 아싸다. 학창 시절부터 누구보다도 인싸가 되고 싶었지만 자기 말에 귀기울여주는 사람은 없다. 용기를 내서 기웃거린 그룹마다 점점 밖으로 밀려서 이젠 혼자 지내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하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1/21/2021)


라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인들에겐 한해 최고의 울렁거리는 타임이다. 새로 사귄 사이라면 기대 섞인 무드로 한걸음 발전해보는 시기. 헤어진 사이라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울어도 가슴 쓰린 계절.."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31/2020)


고민총량 불변의 법칙

"퀴즈 한 가지. 내 몸에 가장 가까이 달라붙어있는 건? 남편? 와이프? 연인? 아기?
아니다. ‘마음’이다. 몸과 마음은 한 통속이다. 마음의 오락가락은 몸이 제일 먼저 안다. 불타는 연정의 터져 오름은 세포 하나하나를 살아서 꿈틀거리게 하고, 이별의 찢어져 내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 살갗조차 아프게 한다. 몸은 마음을 알고 마음은 몸을 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10/2020)


노년 초월

"내 아내는 온순하고 음란하지 않습니다. 오래 함께 살아도 항상 내 마음에 듭니다. 그녀에게 그 어떤 나쁜 점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 했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제자 다니야의 말을 들은 스승은 대답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18/2020)


외로운 피부는 접촉을 원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나는 병실에서 임종을 지켰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불규칙한 호흡에 고열로 바짝 마른 입술이 힘겹게 움직이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8/2020)


코로나 속의 가출

중2 때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 어른들의 잔소리에 곁들여 결심을 굳힌 건 탐독 중이던 헤세의‘싯다르타’가 친구 고빈다와 길을 떠나는 장면! 나 자신의 꿈과 현실을 헷갈린 덕분이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06/2020)


얕은 관계의 즐거움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날 좋아할까? 나만 널 좋아하는 거라면 억울해서 우짤꼬! 서로에 대한 호감도 차이를 말하는 ‘라이킹 갭’(Liking-Gap)에 자신이 없다면, 이젠 걱정 마시라...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9/09/2020)


인내력이 근육이라고?

코로나, 더는 못 참아! 그래서 어쩔텐가.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 왜 누구는 참고 누구는 못 참을까? 정말 인내력에는 한계가 있을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8/20/2020)


흙의 위로

한 평이든 백 평이든 텃밭 가꾸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교과서 ‘자연농 교실’ 표지에는 시퍼렇게 잘 자란 배추 사진이 걸어서 튀어나올 듯 싱싱하다. 책을 쓴 자연 농부, 가와구치 요시카즈씨(80세)는 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산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30/2020)


마스크 생활

술병은 뒤집어도 술병인줄 알겠는데 사람 얼굴 사진을 거꾸로 놓으면 왜 누군지 모를까? 졸업 앨범을 거꾸로 보여주면 자기 얼굴도 긴가민가, 뇌가 가진 허점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07/09/2020)


밥상 호르몬

식당에서 밥 먹어본지 오래다. LA 카운티도 식당 안에서 다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제한을 둔 가이드라인이 발걸음을 망설이게 한다. 서너 달 전까지 누렸던 지글지글 왁자지껄, 이모! 여기 두꺼비 한 마리! 분위기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18/2020)


코로나 불면증

우리 동네 오래된 카페 ‘인솜니아’(불면증)는 요즘 초저녁에 문을 닫는다. 밤도깨비들이 노트북 들고 가서 잠 못 이루는 밤 시간을 보내다 오던 곳...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28/2020)


코로나 19와 얼큰 라면

후룩후룩 찹찹 라면 광고는 왜 꼭 뱃속 출출한 밤에 나오나? 유혹이다. 보고 있자면 매콤 뜨끈 라면발이 막 내 입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07/2020)


6피트 거리에서

심심하다. 외롭다. 무력하다. “그 영화? 벌써 본거야!” 넷플릭스에, 훌루에, 유투브에......안 본 영화가 거의 없다. 하루 종일 집에 갇혀 지내다보면 몸도 괴롭지만 정신적 피로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15/2020)


걱정 반응

걱정이 팔자인 사람들은 걱정할 때가 가장 편하다. 불안한 사람한테 불안하지 말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소용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불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26/2020)


재소자 Q의 하루

내 동생 Q는 무기수다. 우리는 10년 전 편지 교환을 통해 의남매가 되었다. Q는 미국에 온 이듬해인 17살에 백인 갱들에게 칼을 맞았다. 도시의 더러운 뒷골목, 쓰레기처럼 구겨져 의식을 잃었다가 3일 만에 겨우 목숨을 건졌을 때 복수를 결심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2/27/2020)


범죄심리 스토리

버지니아주 콴티코. FBI 행동과학 유닛에서는 범인의 내면에 깔린 범죄 동기와 심리를 파헤친다. 강간범의 범죄 동기가 약자로 보이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맘껏 권위를 휘두르고 싶은 권력형인지,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0/2020)


시험에 들게 하옵시고…

1번 중국요리, 2번 피자, 3번 코케인. 모두 전화 한 통화로 배달 가능인데 이 중에 어떤 게 제일 빨리 올까? 정답은 3번이다. 문 밖에서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잽싸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2/2020)


욱! 하는 당신, 성인 ADHD?

A씨는 오늘 김샜다. 주차위반 티켓! 무려 100불짜리다. 빨간 금에 잠깐 세웠는데. 욱! 혈압이 치솟는다. 야잇! 바퀴를 발로 찬다. 집으로 돌아와 만만한 아내 얼굴을 보니 더 화가 치민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2/05/2019)


왜 나는 가짜뉴스에 속을까?

“세상을 잘못 타고 태어난 거지. 조선시대만 됐어도 울 남편, 영의정은 따논 당상인 인물인데.” 크크크 세상이 웃어도 할 수 없다. 본인은 정말 그리 믿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1/07/2019)


로봇상담사를 소개합니다

“마인다님! 어찌해야 마음 속 번뇌를 없앨 수 있겠습니까?” 마인다는 2019년 교토 생, 로봇 관세음보살의 이름이다. 한 불자의 질문에 마인다는 이기적 자아와 세속적 욕망을 설명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0/10/2019)


상담실에는 침대가 없다

A는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다가 어느 날 상담실 문을 노크했다. A의 두 눈은 붉게 충혈 돼있었고 옷차림과 머리스타일은 부스스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9/19/2019)



외도는 ‘몰래’

바람피우는 사람이 배우자에게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는 ‘몰래’이다. 들키는 순간부터 더티 플레이다. 고고한 사랑이라 우겨도 한낱 욕정으로, ‘우리 사이는 달라!’ 하던 품위는 무모하고 눈먼 질투로 변한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8/22/2019)



윌리야, 잘 가!

위탁아동으로 우리 집에 왔을 때 윌리(가명)는 7살이었다. 이미 어둑해진 시간이었는데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 조그만 얼굴에 얼룩진 눈물 자국이 현관 불빛을 등지고 섰는데도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7/25/2019)



죽어도 못 헤어져

A는 화려한 미모의 30대 여성이다. 열세살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이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어머니는 딸을 야단쳤다. “너는 우리 집안의 수치다. 절대 입 밖에 내지 말아라!” 그리고는 딸을 멀리 타주의 기숙학교로 보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6/27/2019)



심리실험실의 귀여운 쥐

미키마우스에게 귀엽다고 말하지 말라. 빨강 멜빵바지를 벗기면 그냥 쥐니까. 나는 쥐가 무섭다. 뒷마당에 열린 과일 열매들을 전멸시키는 다람쥐도 무섭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30/2019)



보조견 하니를 아십니까

‘애국하는 견공 클럽’(Patriot Paws Club)은 교도시설 안에서 보조견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철창 뒤의 강아지’(Puppies Behind Bars)도 수감자들을 통한 보조견 훈련 프로그램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5/2/2019)



몰입 아니고 중독일걸?

“술이 쎄긴 한데 그렇다고 알콜중독은 아니겠죠?”
매일 술술술, DUI 경력 2차례, 상사와의 싸움질로 해고된 A씨는 중독일까, 다만 술에 대한 몰입일까? 정신병리에서는 알코올과 관련, 몇가지 카테고리로 진단기준을 나누어놓고 있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4/4/2019)



성격 좀 갈아 끼워주세요.

한국인의 이혼 사유 1위는 성격차이다. 2위의 경제문제와 비교해 한참 차이나는 압도적 1위다. 그러나 한국인의 ‘성격차이’는 대외용 멘트인 경우가 많다. 속사정을 일일이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성격차이’라고 대답한다.남녀 간에 성격이 같으면 행복했을까?...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3/7/2019)



남 탓으로 돌리는 진짜 이유.

남편, 혹은 아내가 남처럼 느껴진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첫눈에 반했던, 눈 깜빡이는 동안에도 그립던, 종일 같이 있어도 헤어지기 아쉽던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니다. 싱글이 외로운게 아니라 둘이라 더욱 외롭다는게 부부 상담에 오는 커플들의 고백이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1/2019)



제가 지금 정상인가요?

“내가 이런 생각하는게 정상인가요?” 상담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뛰쳐나가고 싶고, 멀리 도망가고 싶고, 머리를 벽에 부딪고 싶고, 죽고 싶고, 자해하고 싶고… 또는 실제로 그런 시도를 하는 내담자들이 묻는다. “하루 종일 우울해서 눈물만 나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다 귀찮고…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 1/3/2019)



첫 사랑의 기억은 조작되었다.

달콤한 첫 키스의 추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그 느낌이 선명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생생한 기억이 실은 각자가 지어낸 허구였을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많은 이들이 기억이란 뇌 한쪽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열어보는 캡슐형 저장이라고 믿는다... 전문 보기
(한국일보 원문 보기 12-6-2018)